크루엘라, 디즈니 역사에 새롭게 등장한 아이콘
이번에는 디즈니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작 101마리 달마티안에서 악녀 빌런, '크루엘라 드 빌'을 새롭게 재 해석한 영화, 크루엘라. 60~70년대의 영국의 고전적인 모습들과 복장들이 시선을 끌고, 주옥같은 팝송들이 영화에 흐르면서 귀도 즐겁게 한다. 재능은 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던 에스텔라가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패션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의 디즈니 라이브 액션(실사) 사상 동화 속 세상이 아닌 현실세계와 , 차별화된 스토리, 시대를 반영한 캐릭터 해석으로. 정형화된 틀을 부수고 한계를 뛰어넘는 크루엘라의 모습은 지금 시대와도 깊은 연관을 가진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투쟁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다. 디즈니 역사에 새로남을 파격적인 아이콘을 만들어냈다.
거부할 수 없는 환상적인 조합, 엠마 스톤, 크루엘라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 연기는 너무 멋있고 매력적이었다. 크루엘라 일 때 표정연기도 너무 좋았다. 엠마 스톤은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로 변해가는 과정을 입체적이고 넓은 폭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엠마 스톤은 크루엘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반항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크루엘라가 가진 감정의 변화를 관객들이 공감하게 하는 능력도 충분한 거 같다.
어떤 모습이 진짜 모습인지, 어떠한 사건들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삶의 다양한 면에 따라 표현되는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영화, 이 배우가 보여주는 것 같다. 재미있으면서도 약간은 오버스럽게 맛깔나게 담아냈다.
강렬한 펑크록과 전설적 뮤지션 음악의 향연
검은 머리와 흰머리 반반으로 태어난 에스텔라는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학교에서 어릴 때 퇴학당한다. 검은색과 흰색 머리카락은 그녀 속에 자리 잡은 악과 선, 바로 잔인한 크루엘라와 착한 에스텔라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아빠 없이 혼자 키우던 엄마와 살던 곳을 떠나 런던으로 가게 된다. 런던의 어느 큰 저택에 찾아가서 그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중, 주인의 개 세 마리가 엄마를 공격해서 절벽으로 떨어져 죽게 되는 장면을 어린 에스텔라가 목격하게 된다.
한순간에 고아가 된 에스텔라는 엄마와 함께 가고 싶었던 레전시 분수에 간다. 거기에서 비슷한 처지인 호러스와 재스퍼를 만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10년 후 셋은 손발이 잘 맞는 도둑이 되어있다. 평소에 옷을 창의적으로 잘 만들고, 옷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에스텔라를 위해 재스퍼가 이력서를 위조하여 백화점에 취직시켜준다. 백화점에서는 재능을 인정 못 받지만, 어느 날 백화점에 들른 남작부인의 눈에 띄어 런던 패션의 최고봉인 '하우스 오브 바네 로스'에 취직이 된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는 삶의 변화를 주는 시점이다. 괴팍한 남작부인은 에스텔라의 재능을 맘에 들어하고, 에스텔라도 처음에는 순종한다. 에스텔라는 그토록 바라던 디자이너가 되어서 기쁘지만 남작부인은 에스텔라의 천재적인 재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운다. 그렇게 남작부인의 소모품으로 전락해버린 에스텔 라이지만 그녀의 야심은 그녀를 서서히 크루엘라로 변해 가게 만든다.
그리고 에스텔라는 그 남작부인이 자기 엄마를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복수를 다짐한다. 남작부인이 하고 있던 목걸이가 엄마의 목걸이였던 것이다. 남작부인에게 순종적이던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로 변해가며 위협적인 상대가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두 사람이 점점 동등해지는 변화과정이 재미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캐릭터의 팽팽한 대립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마리 앙투아네트 연회'에서 선보일 고전풍의 우아한 드레스룩, '흑백 연회 '속 드레스코드를 강조한 의상과 좌중을 압도한 핏빛 드레스, '레드카펫 행사장을 압도한 가죽 점프슈트, 남작부인의 의상으로 만든 40피트의 쓰레기차 드레스 등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룩을 탄생시키며,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려 277벌의 의상을 제작했다고 하니 엄청난 스케일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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