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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대박 그래픽으로 지구의 멸망을 그려낸 2012입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SF에 CG효과가 많이 들어가는 영화 작품을 잘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영화 투모로우에서의 재난과 파괴력이 더 커져서 이제는 전 세계로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구글 2012 영화 포스터
출처 구글영화포스터

영화 2012는 주인공 존 쿠삭(잭슨 커티스 역), 아만다 피트 (케이트 커티스 역)의 의 치웨텔 에지오프(애드리언 헬 슬리 역), 탠디 뉴튼은 로라 윌슨 역을 그리고 올리버 플랫은 칼 앤휴저 역을 맡았고, 토마스 맥카시, 고든 실버맨, 우디 해럴슨, 대니 글로버도 출연해 영화 2012의 완성도를 더 높였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진득한 롤랜드 감독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2012를 감상하러 가실까요?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

영화는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 이상현상들과 과학자들의 연구 데이터로 만들어진 결과를 종합해보면 2012년이라는 어느 시점에서 지구가 종말에 다달을 만큼의 큰 자연재해가 생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세계 여러 곳에서 시간이 지나갈수록 자연재해가 심각해집니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을 선두로 전 세계의 국가들이 살아남기 위한 계획으로 노아의 방주를 만들기로 합의합니다. 하지만 노아의 방주를 만들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져서 전 세계의 갑부들에게 지구종말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며 비즈니스를 합니다. 지구인의 1% 부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1인당 10억 불(1조 2천억)이라는 돈을 지불하며, 이 부자들은 본인과 가족들의 생명 값을 지불하고 연락이 오기만 기다리게 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존 쿠삭(잭슨 커티스 역)은 러시아 출신의 갑부 즐라코 부릭(유리 카 포브 역)의 운전기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부인 인 아만 다 피트(케이트 커티스 역)와는 이혼한 상태로 아이 둘은 새로운 남편과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즐라코 부릭(유리 카 포브 역)은 정부로부터 때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타는 즐라코 부릭의 두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존 쿠삭에게 '너희는 가난해서 곧 죽게 될 거고, 우린 부자라서 피난 가는 중이다'라고 빈정대면서 비행기를 타고 떠납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존 쿠삭은 되돌아가던 도중 여러 가지 징조가 발생하는 것을 직접 보게 되면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존 쿠삭은 바로 자신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전 부인의 집으로 달려가게 되는데 그 와중에 지진이 일어나게 됩니다.

 

평상시에 전 남편에 대한 신뢰가 없던 전부 인은 전 남편의 경고 전화는 무시하고, TV에서 괜찮다, 안전하다, 라는 정부의 발표만 듣고 있었습니다. 존 쿠삭은 그녀의 집으로 쳐들어가 아이들과 전부 인, 전 부인의 남편까지 모두 데리고 재난을 피해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됩니다. 땅이 하늘로 솟구치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꺼지고, 빌딩들이 무너지고, 땅속으로 파묻히고, 어마어마한 재난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들은 자연재해를 피해 도망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난을 피해 도망을 다니게 됩니다.

멈추지 않는 끝없는 재난 속의 인간애

영화의 스토리는 살짝 단조로운 면이 있습니다. 일단 가족 하나를 꼭 집어 가족들을 살리려는 가족애를 보여주고, 미국의 대통령은 백악관에 남아 국민과 함께 종말을 맞이한다는 장면이라든지, 모두 극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남는다는 것과,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어설프게 여러 의미를 담으려고 시도는 했지만, 그런 의미를 담으려 한 것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재난 영화라는 장르가 스토리는 누구나 알듯이 뻔하고 그래서 누구나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냥 그 재난 장면을 얼마나 생생하게 영상에 담았나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케일도 커서 도시 하나를 폐허로 만들고, 화산 폭발에, 지진에 쓰나미에 뭐 재난이란 재난은 거의 다 집어넣은 재난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런 재난의 장면을 나름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거대한 지진 등을 표현하다 보니 CG의 티가 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의 재난 영화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영화 러닝타임이 157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난이 멈추지를 않아서 시간이 지루하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이들은 공항에서 즐라코 부릭을 만나게 되며, 여기서도 가까스로 겨우겨우 공항에서 비행기로 탈출하게 됩니다. 첫 번째 도착해서 주유할 수 있는 하와이로 가게 되지만, 하와이는 이미 불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 착륙은 불가능해지고 그 상태로 계속 중국으로 가게 됩니다. 연료는 바닥이고 중국까지 가기는 어려운 상태에서 저 멀리 육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진으로 인해서 지각이 이동한 것으로 예전의 중국 땅이 태평양까지 내려와 버렸습니다. 이들은 결국 운이 좋게 중국 땅에 착륙하게 되며, 중국 땅에서 노아의 방주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모두 다 예상했듯이 전 부인의 남편은 영화 중반부에 죽게 됩니다. 하지만 악역이었던 즐라코 부릭(유리 카 포브 역)은 자신의 두 아들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숭고한 희생정신도 보여줬습니다.

 

배에 가까스로 탑승했지만, 고장으로 배의 문은 닫히지 않고, 육지를 건너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온 바닷물은 벌써 배의 입구까지 차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당연히 공짜로 가족들까지 전부다 배에 태운 주인공 존 쿠삭이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문을 고치게 되고, 배는 겨우겨우 출발하게 됩니다. 어느덧 1년 뒤 재해는 모두 끝나고 지구가 안정화되어 가는 단계에서 아프리카 땅이 가장 먼저 마르기 시작하면서 정착을 위한 곳으로 선택됩니다. 생존한 이들은 이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인류가 됩니다.

화려한 영상과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딥 임팩트, 아마겟 돈, 인디펜던스 데이, 에반 올마이티, 투모로우, 타이 타닉을 다 합쳐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느낌은 앞의 영화들보다 내용이나 도전면에서 더 신선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좀 아쉬웠던 점은, 존 쿠삭의 아들의 이름이 '노아'입니다. 그 이름만 봐도 어떤 내용으로 흐를지는 한 번에 파악이 됩니다.

정말 노아의 방주와 차이점이 있다면, 배에 타는 사람들은 대단한 부자라는 것뿐입니다. 그 정도의 배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왠지 점점 자본주의에 대해 깨닫게 되는 것 같아서 서글퍼집니다. 지구 멸망 속에서 삶을 연장시키고 싶은 사람은 거의 전부일 텐데, 선택권은 단지 부자들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좀 씁쓸해지는 장면입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현실감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 같고, 내용보다는 화려한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은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영화 2012는, 스토리는 좀 단순하다고 해도 재난 영화 최고의 영상미의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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