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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Elysium), 1%만 선택할 수 있는 인류의 또 다른 세상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 맷 데이먼의 '엘리시움(Elysium)'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디스트릭트 9'의 닐 블롬캠프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엘리시움'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세상, 엘리시움과 지구로 나뉜 2154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3년 개봉한'엘리시움(Elysium)'은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 여기에'디스트릭트 9'의 샬토 코플리가 합류했고, 탈리사 소토, 앨리스 브라가, 마이클 생크스, 디에고 루나, 와그너 모라, 윌리암 피츠너, 브랜든 오렛, 페런 테이어, 칼리 포프, 오나 그라우어, 테리 첸, 페런 테이어, 호세 파블로 칸틸로 등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구글영화포스터 엘리시움

지금까지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소재를 다루는 것은 물론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SF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엘리시움'의 맷 데이먼의 연기를 보러 함께 가볼까요?

살기 위해서는 가야만 한다

영화의 배경은 미래 서기 2154년으로 선택받은 1% 는 우주에 있는 엘리시움에 거주하고 있고 99%는 지구에 살고 있다.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모든 질병이 치료가 가능하고 공기도 맑고 쾌적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황폐 해진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층민들이 주로 살고 있다. 특히 로봇에 의해 통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인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다.

 

인간들이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은 기존의 SF 영화들과 비슷하지만, 그 노력이 싸움 대신 지구와 분리된 우주 공간으로의 이주라는 설정은 빈부 격차라는 세계 현실에 관심을 가져온 닐 블롬캠프 감독만의 독창적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 맥스 드 코스타 (맷 데이먼)은 지구에 살고 있는 노동자 중 한 사람으로 공장에서의 불의의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되고 만다. 그에게 시간은 단 5일뿐이다. 5일 안에 엘리시움에 가야만 치료를 받고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영화 '디스트릭트 9'가 사회 정의, 계급 분리, 인종에 관한 생각을 다루었다면, '엘리시움'은 인류가 지향하는 바에 대하여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디스트릭트 9'에서는 외계인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더니 이번에는 상위 1%만 살고 있는 '엘리시움'이란 공간을 만들어내며 정반대로의 분리현상을 선보이고 있다. 신체 강화 외골격 시술의 힘으로 정상적인 신체활동이 가능해진 맥스는 칼라일의 납치에 가담하게 된다.

 

이 장치의 도움으로 맥스의 힘은 강해지게 되면서 존 카일을 찾아 나서고, 결국 그를 찾아낸다. 이 장면들을 위해 맷 데이먼은 무려 11kg에 달하는 원격제어복을 입고 액션 연기를 펼쳤다고 한다. 이 원격 제어복은 영화 속에서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맥스에게 드로이드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선사하는 장치이다. 닐 블롬캠프 감독의 아이디어로 무려 8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75차례의 수정 작업을 거쳐 탄생시켰다고 한다.

 

 

엘리시움에서 맥스와 크로거의 마지막 대결이 벌어지고 악전고투 끝에 크로거를 없애고 엘리시움의 서버에 도착한 맥스와 스파이더는 엘리시움의 서버를 리부팅해 힐링 머신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한다. 서버에 리부팅하는 막바지 작업에서 스파이더는 이대로 서버를 리부팅하게 되면 맥스는 뇌가 파괴되어 사망하게 되고 치료기계인 힐링 머신으로도 살릴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맥스는 자신이 죽는다 해도 어서 서버를 리부팅하라고 재촉하고, 프레이에게는 "약속을 지켰다"는 말을 전해달라며 그대로 사망한다. 치료기계 힐링 머신의 힘으로 프레이의 딸은 백혈병이 치료된다. 서버실에 침입자가 나타난 것을 뒤늦게 파악한 엘리시움의 대통령과 호위부대는 서버실을 재 장악했으나, 이미 스파이더에 의해 서버는 리부팅되었다.

 

엘리시움 시민권을 지구에 있는 모든 인간에게 부여해서 스파이더도 엘리시움 시민으로 인식되어 안드로이드들이 대통령 호위대를 무장해제시키고 스파이더를 체포하라는 대통령 명령을 거부하게 된다. 지구의 모든 인간들이 엘리시움의 시민으로 인식되어 시민들이 치료를 위해 몰려오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엘리시움에 대한 비판일까? 동경일까?

전작 '디스트릭트 9'가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엘리시움'은 한 단계 도약을 이룬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은 흑과 백처럼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이미지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SF를 선보이며, 현실감을 느끼게 해 주는 또 다른 SF 영화의 비주얼을 선보인다.

 

이 영화의 주제도 역시 무게감은 있었다. 특수 효과적인 면에서도 볼거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는 전개와 구성이 무척 단조롭다.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샬토 코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엘리시움으로 인해 지구가 더 황폐화되었다는 주제로 시작한 영화가 결국엔 엘리시움 시민이 된 것으로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을까.

 

과연 엘리시움이 지구인 전부를 받아들여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을까. 1%를 위한 엘리시움을 없애고 99%가 있는 지구를 더 변화시키고 보존하는 것이 더 옳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결국 영화의 설정은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세상은 언젠가는 엘리시움의 세상처럼 될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엘리시움을 비판하는 듯하면서 정작 그곳을 동경하는 느낌으로 엔딩을 해버린 게 약간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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